영화 라라랜드 뜻 줄거리 결말 리뷰 - 영상미와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
- 영화보고 끄적쯔적
- 2020. 4. 24. 17:00
영화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치컬 영화 입니다. 무엇보다도 음악과 시각미가 뛰어난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영화의 영상미에 흠뻑 빠져들게 될것입니다.
드라마, 뮤지컬, 멜로, 로맨스
2016.12.07개봉
2020.3.25 재개봉
감독 데이미언 셔젤
출연 라이언 고슬링, 엠마스톤
국내관객수 367만명
라라랜드의 뜻
영화의 제목인 'La La Land'는 '몽상의 세계', '꿈의 나라'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합니다.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어서, 'live in La La Land'라는 관용구는 말 그대로 꿈 속에서 산다, 즉 '사리분별을 못 하는 성격이다' 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la 라는 단어는 로스엔젤레스(엘에이) 를 말하는 단어라고 하네요.
영화 라라랜드 줄거리 결말
고속도로의 교통 체증에 지친 운전자들의 노래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노래가 끝나고 운전대를 잡고 전화통화를 하는 척하는 여자는 조수석에 둔 대본을 살펴봐가며 오디션 연습을 하느라 교통 정체가 풀린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적을 울려도 앞 차 여자가 움직일 생각을 않자, 뒷 차 남자는 차로를 갈아타 앞차 옆으로 와서 항의하듯 경적을 길게 울리고, 여자는 그런 남자에게 중지를 날린다. 엑셀을 밟고 멀어지는 남자.
이어서 한 카페에 세련된 옷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여자가 나타납니다. 마치 그녀가 올 것을 예상한 것처럼 미리 준비된 커피를 건네며 '돈은 안 내도 됩니다'고 말하는 직원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여자는 팁을 넣어두고 대기중인 작은차를 타고 떠납니다. 이곳은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내에 있는 카페[16]로, 앞차 운전자였던 미아(엠마 스톤)는 이곳의 직원으로, 배우를 지망하고 있지만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집니다. 폰에 뜬 '오디션(Audition)'이란 알람을 통해 오디션을 깜박 잊고 있었음을 깨달은 미아는 카페 치프스탭에게 급하게 병원에 간다고 둘러대고 대본을 보면서 가다 커피를 들고 있던 어떤 남자랑 정면으로 부딪히고 맙니다. 남자의 커피가 셔츠에 쏟아지고, 미아는 얼룩을 감추기 위해 패딩을 입고 오디션을 보는데 감정 몰입 부분에 갑자기 사람이 들어와서 감정선은 끊기고 오디션은 중단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미아, 우울한 기분을 뒤로 하고 혹시 모를 기대감과 함께(OST: 'Someone in the Crowd') 친구들과 함께 떠난 파티장에서는 더 안좋은 일들만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자동차마저 견인당합니다. 밤중에 터덜터덜 집으로 걷던 미아는 우연히 들려온 레스토랑의 피아노 소리에 이끌리듯 안으로 들어선다.
영화의 시간선은 다시 앞선 교통정체 장면으로 돌아가고. 뒤차 운전자였던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재즈 뮤지션을 꿈꾸지만, 진정한 재즈를 몰라주는 현실에 부딪혀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으며 진정한 재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채 '징글벨' 등의 캐럴 연주를 요구하는 레스토랑 오너(J.K. 시몬스)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오너와 화해하며 다시 복귀했으나 피아노 앞에서 하고 싶은대로 연주(OST: 'Mia & Sebastian's Theme')를 하고 해고당합니다.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한 세바스찬은 미아가 피아노 소리를 듣고 들어와 다가와서 피아노 연주에 대해 했던 칭찬을 무시하고 어깨를 툭 치며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파티장에 온 미아는 공연 밴드로 나온 촌스러운 복장의 세바스찬을 발견합니다. 신청곡을 받는다는 밴드 보컬의 말에, 미아는 A Flock of Seagulls의 'I Ran'을 불러달라고 하며, 세바스찬 앞에 나타납니다. 그날 저녁에 마주쳤던 일을 세바스찬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밴드가 휴식 시간을 갖는 동안, 세바스찬은 미아를 다시 찾아가 각자의 직업을 알게 되고 서로 깔보는 투로 대화를 나눈다.
파티가 끝나고. 시나리오 작가 카를로에게 붙들려 자랑을 한참 듣던 미아는 차키를 찾아 돌아가려던 세바스찬에게 아는 척을 하며 자신의 차키도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둘은 그녀의 차가 위치한 주차장까지 함께 걸어간다. 주차돼있는 수많은 프리우스 중에 자기 차를 찾지 못하는 미아에게 세바스찬은 턱에 대고 차키 버튼을 누르면 머리가 안테나 역할을 해서 신호가 잘 잡힐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전자파 때문에) 오래 살지는 못하겠지만, 빨리 갈 순 있죠."
걷던 도중에 석양이 지는 풍경을 보고선 무언가에 홀린듯 서로 춤을 추며 아름답지만 내 타입이 아닌 당신과 함께 해서 아쉽다는 노래를 하며 밀당을 시작합니다. 분위기가 야릇하게 무르익어 가는 찰나, 미아의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와서 산통이 깨집니다. 둘은 기약 없는 이별을 하지만, 세바스찬과 미아 모두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다음날 그녀가 일하는 카페에 용케도 찾아온 세바스찬. 촬영장을 함께 거닐며 대화를 나눈다. 어떻게 배우를 시작하게 됐냐는 세바스찬의 물음에, 미아는 어린시절 배우였던 이모와의 추억을 이야기해준다. 배역을 따는 일이 수월치않아 실망스럽고 그냥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변호사라도 되는게 좋지않을까 라는 미아에게, 세바스찬은 잠깐 걷는동안 들었던 미아의 이야기를 다시 그대로 돌려주며 '당신은 그냥 보통의 배우가 아니라 스스로 각본을 쓸줄아는 배우'라고 이야기해준다.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각본을 쓸줄아니 스스로 배역을 창조해보는 것이 어떻냐고 조언을 하고, 그말에 다시 용기를 얻게된 미아는 갑작스럽게 "사실.. 재즈가 싫다" 라는 고백을 합니다. 충격을 받은 세바스찬은 자신이 즐겨 가는 재즈바로 그녀를 데려간 간다. 그리고 재즈에 대해 열띤 설명을 합니다.
바에 앉아 연주를 들으면서도 미아는 자신에게 재즈는 케니 G나 엘리베이터에 나오는 음악처럼 편안한 정도의, 사람들의 대화를 방해하는 배경음악일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세바스찬은 열정적으로 재즈는 결코 편안한 음악이 아니며 재즈 자체가 '대화'의 목적으로 시작된 격렬한 소통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런 재즈가 죽어가고 있고, 세바스찬은 재즈를 부활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던 중 미아에게 오디션 제의 통화가 오고, 세바스찬이 축하합니다며 어떤 극이냐고 묻자, 거리를 거닐때 말했던 10대 막장드라마라고 알려준다. 미아는 10대의 방황을 다룬 드라마도 나름의 의미가 있는 장르인데 아무래도 아까 너무 부정적으로 말했던 것 같다며 괜한 변명을 하기도 하는데, 이를 듣고있던 세바스찬은 아마 니콜라스 레이의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의 한 장면과 대사를 흉내내며 미아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준다. 미아는 사실 <이유 없는 반항>를 실제로 본적은 없다고 고백하고, 세바스찬은 연기에 참고가 될 거라며 근처의 리알토 극장에서 상영중이니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 함께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10시에 약속을 잡고 헤어지는 두 사람.
미아와 The Lighthouse Café 문 앞에서 헤어진 세바스찬은 노래를 부르며 거리를 거닌다. 챙 있는 모자를 주워 주인을 찾아주기도 하고 주인의 아내와 춤을 추다 모자 주인이 세바스찬을 툭 치자 파트너를 넘겨주며 떠나갔습니다.
월요일이 되자 오디션이 잘 풀리지 않았음에도 돌아가던 중 리알토 극장을 발견한 미아는 밤에 있을 약속을 생각하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세바스찬과의 약속을 위해 꽃단장을 하는 미아 앞에 그녀의 현 남자친구 그렉이 미아를 픽업하러 오고, 미아는 그렉의 형 커플과 저녁 식사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울며 겨자먹기로 식당에 갔지만, 오가는 이야기라고는 비즈니스와 지구 반대편 휴양지의 치안 문제, 심지어는 요새 극장 시설 개판이라 갈 수가 없다는 얘기[36]가 계속되고 미아는 속물적인 대화에 섞이지 못하며 영 어색해 합니다. 지루한 대화가 계속되던 와중 식당에서 출구 옆 스피커에서 세바스찬이 연주했던 피아노 가락(OST: 'Mia & Sebastian's Theme')이 흘러나오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이내 미아는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깨닫고 기쁜 표정으로 식당을 뛰쳐나와, 세바스찬과 만나기로 한 리알토 극장으로 달려간다.
극장 입구에서 하염 없이 미아를 기다리다 결국 머쓱해져 혼자 극장으로 들어간 세바스찬은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뒤를 돌아보며 미아를 찾는다. 그러다가 영화스크린에 서서 자신을 찾는 결국 미아와 서로를 발견하고 드디어 합석합니다.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처음 손을 잡는데 성공, 이윽고 서로 입을 맞추려는 순간 갑자기 영사기의 필름이 타버리는 바람에 영화상영이 중단됩니다. 그러자 미아는 자기에게 생각이 있습니다며 세바스찬과 그리피스 천문대로 갑니다. (OST: 'Planetarium'). 그곳에서 데이트를 하며 아름다운 은하수 속에서 춤을 추고 춤을 마친후 키스를 합니다. 미아는 봄 시퀀스에서 카페에 찾아와 같이 헐리우드 거리를 거닐 때 세바스찬이 조언했던 대로 직접 일인극의 대본을 쓴다.
사랑에 빠진 미아와 세바스찬. 계절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늘 찾는 재즈바(The Lighthouse Caf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커플에게, 세바스찬의 학교 동창인 키이스(존 레전드)가 다가와 인사를 합니다. 뭔가 껄끄러운 표정으로 세바스찬은 가벼운 인사로 키이스를 맞고, 키이스는 새로이 밴드를 꾸리는 데 키보드 연주자가 필요합니다며 세바스찬에게 자리를 제안하나, 세바스찬은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다. 그날밤 미아는 세바스찬 앞에서 간단하게 일인극의 초연을 해보이고, 콩깍지가 단단히 씐 세바스찬은 미아의 리허설에 그저 최고라며 엄지를 내밉니다.
세바스찬은 재즈바를 열어 정통 재즈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키이스와는 서로 목표가 맞지 않기 때문에 세바스찬은 거리를 두고 싶어합니다. 어쨌든 가게를 차리면 상호명은 자신의 우상인 찰리 파커가 좋아하던 음식 이름을 따서 'Chicken on a stick(닭꼬치)' 라고 지어야 합니다고 고집부리는 세바스찬과, 애인의 이름을 따서 자기가 직접 로고 디자인까지 했으니 Seb♪s(셉스)라고 이름붙여야 합니다는 미아.
허나 현실은 사랑만큼 예쁘지만은 않다. 다음날 세바스찬이 침대에 앉아 외출 준비를 하는 사이, 화면 밖의 거실에서 엄마와 오랜만에 통화하는 미아. 세바스찬의 직업과 포부 등등 귀한 딸 애인이 어떤 놈팽인지 검증하는 프로 엄마스러운 잔소리와 그에 대해 그래도 그는 멋진 사람이라고 에둘러 포장하는 미아의 안쓰러운 통화가 들려온다. 침대에 앉아 넥타이를 매면서 밖에서의 통화를 엿듣는 세바스찬이 문득 천장에 있던 얼룩을 발견하는 장면이 씬 포인트.
결국 세바스찬은 키이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밴드 '메신저스'의 키보드 연주자가 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합을 맞추는데, 처음에는 그럭저럭 재즈스러운 운율을 깔다가 키이스가 MPC를 이용해 파격적인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베이스로 깐다. 장르를 따지지 않고 듣는다면 좋지만 그야말로 재즈의 정통성을 추구하는 외골수 세바스찬으로서는 환장할 노릇. 하지만 트렌드를 추구하는 키이스가 밴드의 리더이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결국 돈을 벌어야하는 현실과 세바스찬은 타협해버리고 맙니다.미아가 세바스찬의 집에 돌아오니 세바스찬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었고, 미아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City of Stars을 위의 Pier 버전보다 음을 높여 연주하기 시작하고 미아와 세바스찬은 노래를 같이 부릅니다(OST: 'City of Stars'). 미아와 세바스찬은 동거를 시작하고, 미아는 일인극 준비에 세바스찬은 유튜브 등의 홍보 활동도 열심히 해가며 '메신저스'의 일에 몰두합니다.
'메신저스' 대망의 첫 번째 공연.(OST: 'Start a Fire'). 키이스의 노래에 이어 독주를 펼치는 세바스찬. 멋진 공연에 관객들은 더욱 환호하지만, 객석에서 세바스찬을 바라보는 미아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집니다. 미아에게는 틀에 박힌 연기는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것, 꿈을 따르라고 종용했던 세바스찬이 정작 자기 자신은 사랑하던 꿈으로부터(정통 재즈)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 한편으론 일이 잘 풀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자신에게 '진짜 연기'를 찾으라며 푸시하던 세바스찬이 그 동안 자신에게 들려준 '진짜 재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연주하는 것에 당황합니다.
세바스찬은 밴드의 성공으로 열심히 투어 활동을 하는 바람에 미아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다. 다소 소원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보고 싶다며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세바스찬이 먼저 집에 와서 서프라이즈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며 세바스찬은 자신의 밴드 투어에 함께 하자고 미아에게 권유하지만, 미아는 자신의 일인극 리허설을 이유로 거부합니다. 이에 대해 세바스찬은 "리허설 같은건 아무데서나 할 수 있으니 함께 가자"라고 말합니다. 마음이 상한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자신과 함께할 시간이 언제쯤에야 생기는지, 즉 투어가 "언제 끝나는지(언제 끝낼 건지)"를 묻고 이번에는 세바스찬이 마음을 상합니다. 미아는 '닭꼬치' 클럽은 어떻게 하려는지, 지금의 밴드가 정말로 하고싶어서 하는 것이 맞는지를 묻는 등 세바스찬에게 다소 듣기 껄끄러운 질문을 연이어 합니다. 그런 미아에게 세바스찬은 밴드가 잘 되고 있어서 못 해도 2년은 앨범 활동을 할 거고, 자기처럼 대중 인기 먹고 사는 뮤지션 입장에선 이렇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지 않겠냐 반문합니다.
그건 당신의 꿈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미아와 이것은 자신의 꿈이 맞다고 되받아치는 세바스찬."(자신의 꿈도 포기하고)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말하는 미아. 반박하던 세바스찬은 "너야말로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게 직업인 배우이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는 요지의 말로 되받아친다.서로 소리를 높이다가 감정이 격앙된 나머지, 세바스찬은 자신을 얕잡아볼 수 있었던 백수 시절이 더 좋았던 것같다며 미아에게 자기방어를 드러내고, 이에 미아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집을 뛰쳐나갔습니다.오븐안에서 타버린 세바스찬의 요리처럼, 둘의 관계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미아 "당신은 열정이 있는 사람이잖아! 사람들이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 이끌리는 건.. 바로 그들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을 그 사람에게서 발견하기 때문이야"
미아의 일인극 공연 날짜는 코 앞으로 다가온다. 사비를 털어 극장을 대관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기다리던 때와 달리 이제는 일인극을 해야할 일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세바스찬은 공연날에 맞춰 일찍 밴드 업무를 마무리하고 미아의 일인극 극장으로 향하는데, 키이스는 당일 밴드의 화보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밴드 촬영 스케줄에 발목잡히고 마는 세바스찬. 사진 찍는 내내 마음은 초조함 뿐이다. 같은 시각, 미아의 공연은 시작됩니다.
미아의 공연이 끝나고 객석에 불이 들어오지만, 자신의 룸메이트들 외엔 얼마 되지도 않는 관객들. 공허한 박수소리. 그리고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세바스찬. 허탈한 마음으로 공연 대기실로 돌아와 앉아 있는데, 스태프들이 몰래 조롱하는 소리가 멀리서 들린다. 저걸 연기라고 하느냐, 배우가 본업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대체 그 엉성한 창문은 뭐냐, 여성 일인극은 항상 저런 식이었다.
세바스찬은 검은색 정장에 흰색 스냅백,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잡지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캐롤을 연주할 때와 같은 멍한 눈으로 있던 세바스찬에게 80년대 락밴드를 연상시키는 촌스러운 표정을 강요하는 사진기사. 사진기사의 아무 곡이나 쳐보라는 말에 조용히 테마 곡 첫 부분(OST: 'Mia & Sebastian's Theme')을 치지만 이내 연주를 멈춥니다. 사진기사는 연주를 좋아하며 계속 쳐보라고 하지만 세바스찬은 연주를 이어가지 않는다. 이 테마는 일종의 전령관 역할을 하는 표식으로, '메시지'(테마곡)가 들리자마자 그렉과의 식사 자리를 박차고나와 세바스찬을 만나러왔던 미아와 대조되며, 세바스찬은 끝까지 '메시지'(테마곡)를 거부하며 사진촬영 현장을 지킵니다.
촬영이 끝난 후에야 부랴부랴 달려온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석고대죄를 하지만, 미아는 이미 마음이 상할 대로 상했다. 할리우드와 카페의 경계선을 오가며 참을만하던 실패의 연속을 겪어내던 지난 날과 달리, 진심어린 시도가 실패하자 미아는 큰 좌절을 합니다. 모든 게 끝났다며 더 이상 배우의 길을 이어갈 수 없으니 볼더 시티의 고향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남기고미아는 세바스찬의 눈 앞에서 차를 끌고 떠납니다. 떠나는 그녀를 잡지 못한 세바스찬. 차를 한참 몰고 고향에 도착한 미아.
누이인 로라의 약혼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세바스찬.
미아가 떠난 후. 쓸쓸히 침대에 누워 있는 세바스찬의 폰으로 미아를 찾는 전화 한 통이 온다. 적당히 끊으려던 세바스찬은 수화기 너머의 여자가 캐스팅 디렉터임을 밝히자 벌떡 일어납니다. 미아의 일인극을 감명 깊게 봐서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하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세바스찬은 득달같이 미아를 찾아 나섭니다.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며 밤 시간을 보내던 미아. 창 밖으로 익숙한 경적 소리가 빠아앙- 하고 들린다. 블라인드 밖을 내다보니, 여느 때처럼 세바스찬이 경적으로 자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시끄럽다고 욕하는 아버지를 뒤로 하고 미아는 결국 세바스찬을 만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세바스찬은 앞선 경위를 설명하고 오디션을 보라고 하나, 상심이 컸던 미아는 다시 상처받기 싫다며 기회를 접으려 합니다. 설득을 거듭한 끝에 세바스찬은 아침 여덟시까지 픽업하러 올테니, 마음 있으면 나오라고 하고 떠납니다. 떠나는 세바스찬에게 우리 집은 대체 어떻게 찾았냐는 미아. 세바스찬은 네가 집앞에 델 프라도 도서관이 있습니다고 하지 않았냐며 쿨하게 떠나는데, 차가 지나가자 도서관 간판이 크게 보인다.
다음날 아침, 이미 약속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미아가 나오질 않아 세바스찬은 그냥 떠나려 하는데, 미아가 간발의 차로 도착합니다. 커피 사느라 늦었다는 말과 함께. 후에 오디션장에 도착, 대기실에서 세바스찬의 응원을 받고, 드디어 미아는 캐스팅 디렉터를 만납니다. 캐스팅 디렉터는 계획 중인 것이 일종의 진행형 프로젝트로, 대본은 없고 3개월의 리허설과 파리에서의 4개월 촬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알려주는데, 미아의 스토리텔링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보여달라는 디렉터의 말에 미아는 자신의 이모를 생각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OST: 'Audition (The Fools Who Dream)')
오디션을 마치고 나와, 그리피스 공원에서 세바스찬과 대화를 나누는 미아. 세바스찬은 느낌이 좋다며 미아가 이번 오디션에 붙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번 기회를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라고 미아에게 말하며, 자신 또한 꿈이었던 재즈바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우린 어디에 있지?'라며, 서로의 관계에 대해 물어보는 미아의 질문에는 뚜렷한 답을 말하지 못하는 세바스찬은 그저 흘러가는 가보다고 답합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꿈을 좇기로 합니다. 서로 어디에 있던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to be) 말하지만, 이제 둘의 관계가 거리만큼 더 멀어질 수밖에 없음이 선명해진 상황. 두 사람은 그리피스 공원의 처음 보는 낮 풍경을 새삼스레 느끼게 됩니다.
영화 라라랜드 결말
5년뒤 워너의 촬영 세트장에 고급 대형차가 한 대 주차되고, 뒷좌석에서 세련된 분위기의 여인이 내린다. 오래 전 미아가 바리스타로 일하던 카페에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는 여인. 이제는 할리우드 스타가 된 미아였다. 대사와 분위기가 모두 영화의 초반과 판박이다. 미아가 집으로 가는 길에 그녀의 집을 롱 쇼트로 잡는데, 궁궐이 따로 없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미아를 맞이하는 그녀의 남편과 귀여운 딸. 하지만 미아의 남편은 세바스찬이 아닌 다른 남자였다.
세바스찬 역시 자신의 꿈이었던 재즈바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상은 썩 좋은 편은 아니나 그럭저럭 운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진작에 미아가 유명배우가 된 것을 알아서인지 자신의 가게 벽에 있는 미아 주연의 영화 포스터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친다. 아마 미아에 대한 감정은 정리하고 어느 정도 무덤덤해진 모양이다.
한편 미아는 친구 나탈리의 공연에 가기 위해 아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남편과 집을 나섭니다. 하지만 도로가 너무 막힌 나머지 제시간에 도착하긴 어려운 것 같다. 세월도 지나고 톱스타가 돼서 마음에 여유도 생겼는지, 미아는 그냥 다음 공연 때 관람하기로 하고차들로 들어차 있는 왼쪽 길이 아닌 오른쪽 우회로로 빠져나갔습니다. 출출하니 식사나 하러 가자고 남편에게 말해서 가까운 곳으로 차를 돌린다.
시내를 걷다가 차로 돌아가려는데, 피아노 소리가 들리고 미아의 남편은 피아노 연주가 흐르는 지하 바에 눈길이 갔는지, 한번 내려가보자며 차에 타려던 미아를 부릅니다. 남편을 따라간 바의 입구에서 미아는 깜짝 놀란다. 입구 앞에는 오래 전 자신이 디자인하여 세바스찬에게 선물했던 Seb♩s(셉스) 로고가 붙어 있었던 것. 객석에 남편과 자리를 잡고 주변을 둘러보며 세바스찬을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연주가 끝나고 무대를 바라보자, 세바스찬이 나타나 뮤지션들을 한 명씩 소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로 눈이 마주친 두 사람. 미아와 눈이 마주친 세바스찬은 사회 보던 것을 그대로 중단하고, 차분한 표정으로 "Welcome to Seb's"라는 말만 하고 피아노에 앉는다. 잠시 생각을 하더니, 미아와의 첫 만남을 이끌었던 영화의 테마곡을 연주하기 시작합니다(OST: 'Epilogue').
세바스찬이 곡을 연주하는 중에 카메라는 미아를 비추고 미아를 제외한 주변의 조명이 어두워집니다. 세바스찬이 곡의 마지막 건반을 치고 일어나는 순간 미아와 세바스찬이 처음 마주치던 순간에 당도합니다. 까칠한 태도로 자신의 어깨를 툭 치며 지나갔던 그 시절의 세바스찬은 이번엔 미아를 외면하는 대신, 뜨거운 키스로 그녀를 맞이합니다. 레스토랑에서 키스를 나누다 보니 갑자기 'Another Day of Sun'의 초반 부분이 연주되고 주변 사람들이 손가락을 하나둘씩 튕기기 시작합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이 손을 잡고 레스토랑 출구로 향하자 레스토랑 오너가 팔짱을 끼고 문을 가로막지만 바로 손가락을 튕기며 문을 비켜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멋진 안무와 음악, 마법 같은 장면들.
그 속에서 미아의 상상 속 인생은 세바스찬과 함께 새롭게 구성되기 시작합니다. 과거에 세바스찬이 키이스의 밴드 멤버 영입 제안을 받기도 전에 거절하고 자신의 첫 공연이 대 성공하여 환호하는 관중 속에 세바스찬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그로 인해 오디션에 합격한[82] 자신은 배우로 성공하여 세바스찬과 함께 파리로 넘어가 파리의 재즈 클럽과 세느강을 만끽하며 결혼하는 상상이 펼쳐집니다. 오랫동안 춤을 추던 둘은[84] 손을 잡고 홈 비디오로 보이는 영상을 나란히 앉아 감상합니다. 그 안에는 세바스찬과 둘 사이에서 생긴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위의 장면처럼 공연에 가기 위해 아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집을 나섭니다. 그러나 도로가 막히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재즈 바에 들어가서 함께 연주를 듣는다. 그 재즈 바 입구에는 Seb♩s 로고가 없다.이처럼 어쩌면 가능했을지도 모를 순간들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곡이 끝나고, 미아는 현실로 되돌아온다. 한 곡 더 듣겠냐는 남편의 권유에 미아는 괜찮다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바를 나서다 말고 다시 무대를 돌아보는 미아, 그리고 그녀와 눈이 다시 마주친 세바스찬. 세바스찬의 미소에 미아는 비로소 안도하여 미소짓고 세바스찬의 짧은 목례와 함께 둘만의 작별을 합니다. 세바스찬이 새로운 곡 연주를 준비하며 영화는 화면 가득 'The End'를 선언하며 끝을 맞이합니다.
영화 라라랜드에 관하여
영화 라라랜드는 현실적인 공감을 얻을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LA의 사계절 아래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과 다채로운 색채의 향연, 화려한 의상과 최고의 프로덕션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황홀경으로 이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다양한 고전 영화에 대한 오마주는 물론 할리우드를 향한 애정과 존경을 영화 전반에 걸쳐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한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사용하던 2.5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로 촬영해 고전 영화적인 느낌을 살렸다.
특히 이 와이드스크린의 화면 비율은 일반적인 화면들 보다 가로로 길어진 만큼 많은 정보를 넣어야 하다 보니 더욱 많은 공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작업이다. 하지만 또 이 때문에 더욱 웅장한 배경을 담아낼 수 있었고, 이는 화려한 배경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 라라랜드의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이는 데 적합한 환경이 되었다.
영화 라라랜드는 마치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생동감과 눈을 황홀하게 하는 다채로운 색상들을 스크린 위에 펼쳐놓는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예전부터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던 장면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아메리칸 허슬>과 <조이>의 촬영 감독인 라이너스 산드그렌과 작업에 임했다. 그는 “다미엔 차젤레의 촬영에 대한 아이디어는 일반 영화의 상식을 훨씬 초월하는 것이었고,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모든 것이 촬영 현장에서 이루어지길 바랐고, 특수효과를 추가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때문에 모든 스탭들은 엄청나게 많은 계획을 세워야 했고, 실현 가능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다.
특히 그는 영화 고유의 마법과 같은 파란 밤하늘로 빛나는 밤장면을 실제로 담아내고자 했다. 이에 라이너스 산드그렌은 그러한 감독의 요구에 따라 쿨블루, 그린, 핑크를 강조하기 위해 색광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영화 속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인 오프닝은 LA의 한 고속도로에서 완성됐다.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떠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고, 3개월에 걸친 연습과 무한 반복되는 리허설을 통해 결국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두 주인공이 도시를 내려다보는 언덕에서 탭댄스를 추는 장면은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며 처음으로 빠져드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감독과 배우들은 미리 충분한 대화를 거쳤고, 결국 6분 동안의 원테이크 촬영으로 특별한 장면을 완성했다.
플라네타리움에서 두 주인공이 왈츠를 추는 장면 또한 가히 압도적이다. 제작진은 세바스찬과 미아가 아름다운 왈츠에 빠지는 순간 관객들도 함께 빠지길 원했다. 와이어에 매달려 허공에서 두 사람이 왈츠를 추는 이 장면을 위해 특별히 카메라 워크에 신경을 써야 했다.
영화 라라랜드는 꿈과 사랑, 열정과 희망이 가득한 영화임과 동시에 LA라는 도시에 대한 송가이기도 하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영화를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개의 챕터로 구성해 40일 동안 LA의 사계절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배우와 스탭들은 1949년에 첫 문을 연 재즈 클럽과, 레돈도 해변의 역사적인 라이트하우스 카페, 그리피스 공원 천문대와 같은 전설적인 장소에서 경외심에 말을 잃었다. 시간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영화 라라랜드 속 모든 장소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창의력이 넘치는 감독과 함께 새롭게 LA를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때문에 아직 보여지지 않은 면을 발굴하려 노력했다. 왼쪽에는 1940년대의 할리우드가, 오른쪽에는 2016년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도시 자체에 깃든 보편성을 이용하는 것은 감독의 생각이었다”고 프로덕션 디자이너 데이비드 와스코는 말했다.
또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감정의 매개물인 색에 완전히 집중했다. 노란색을 가장 강조하는 동시에 영화 속 남성들은 대체로 흑백으로, 여성들은 컬러로 색을 입힘으로써 장면을 중립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의상도 마찬가지였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하는 세바스찬은 그의 성격처럼 특별한 고유성과 전통과 형식에 대한 존경이 느껴지도록, 거의 모두 주문 제작한 의상만을 고집했다. 의상 디자이너 메리 조프레즈는 50벌이 넘는 두 주연 배우의 의상을 주문 제작해 의상의 색채만으로도 캐릭터의 심리를 표현하는 경지를 선보인다. 특히 미아를 연기한 엠마 스톤에 대해 극찬했는데, “더할 나위 없는 뮤즈”라면서 “너무 사랑스러웠다. 마치 클래식 뮤지컬 속 여자 주인공 같이 빈티지부터 원색의 드레스까지 모든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화 라라랜드 리뷰
'그래도 우리 잘 해냈지?'라고 말하는 듯한 마지막 눈빛교환이 잊혀지질 않는다
와..그냥 감탄밖엔 안 나온다. 영상미며 음악이며..조폭, 건달, 검사, 신파 좋아하고 실험을 꺼리는 한국의 기성 영화인들 반성해라. 이제 겨우 두 편 만든 신인감독이 이 정도다
꿈과 사랑, 우리는 항상 성공인지 실패인지 평가만 해왔다. 하지만 라라랜드는 말해준다. "봐! 꿈과 사랑, 그 흔들리는 파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지막 10분 동안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결국 눈물이 흐르게 만드는 마법같은 영화. 노트북 때에도 그렇고 라이언 고슬링은 이런 역할에 도가 튼 것 같다.
연인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다. 여성관객들을 위한 영화도 아니다. 이 영화는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 인생을 논하는 영화.
재즈가 이토록 설레고 이렇게 슬프다니.라라랜드는 슬픔과 환희의 설레임이다.
이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 부분에 남녀 주인공들의 IF 장면들... 이렇게 되지 못한 결말을 맞지만 그래도 서로의 꿈을 이루고 인정하는 듯한 둘만의 미소,,,, 뭔가 가슴 찡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꿈이라는 건 이루고 난 뒤보다 이루기 전까지가 실은 가장 행복했다는 걸, 이루고 난 뒤에야 깨닫는다는 인생의 진실을 가슴 아프게 그리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영화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관객에게 황홀한 마법을 걸었다. 재즈에 대한 애정을 담아 연출했고 꿈 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 롱테이크 오프닝 시퀀스, OST부터 이미 매료되었고 엔딩까지 한 편의 동화 같은 현실 이야기. 라이언 고슬링 눈빛이 여운을 남긴다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함께 꿈꾸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비록 서로 다른 꿈이었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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