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장 줄거리 - 올해의 아시아영화, 여성서사영화
- 영화보고 끄적쯔적
- 2020. 3. 22. 22:40
영화 이장은 82년생 김지영을 이을 여성서사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이장은 정승오 감독이 어릴 적 제사를 지내면서 고모와 누나는 절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누군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식인 제사에서 가족 내에 차별받는 존재가 있다는 것, 가족 내의 차별을 둘러싸고 있는 철옹성 같은 외피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여성의 차별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장남이 무슨 벼슬이야?!”
a.k.a 살림 밑천 장녀 혜영
믿을 건 돈이라고 외치는 둘째 금옥
결혼을 앞둔 참견의 여왕 금희
아무도 못 말리는 돌직구 혜연
그리고 VIP 막내 아들 승락
아버지 묘 이장을 위해 흩어져 지낸 오남매가 오랜만에 모이며
세기말적 가부장제와 작별을 고하는 이야기
영화 이장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되어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했고,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국제영화제작가협회가 인정한 A급 영화제인 제35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신인감독경쟁 대상 &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수여하는 넷팩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외에도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제7회 인천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비롯하여 제56회 금마장영화제 아시아의 창 공식 초청, 제18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 제14회 파리한국영화제 포트레 섹션 초청,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초청 등 수많은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이장>은 <기생충>과 함께 북미 최대의 아시아 영화 전문 매체인 AMP(Asian Movie Pulse)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 TOP 25에 선정되었고, 최근 제12회 벵갈루루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이장>의 계속되는 수상 릴레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정중앙에 160km 직구를 던지는 신인투수 같은 영화”, “배우들의 합이 돋보이는 코믹한 가족 드라마. 삼대독자 뺨 때리는 시원한 4자매 케미”, “한국의 고레에다. 그들 각자만의 시선과 이야기들을 잘 보여주고 잘 말하는 앙상블 로드무비” 등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극찬 세례가 <이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82년생 김지영>은 보편적이었지만 평범하지 않았던 여성들의 삶을 ‘김지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려 내며 관객들의 공감과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다양성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여성 서사 영화의 큰 반향을 일으킨 <82년생 김지영>, <벌새>의 흥행은 <윤희에게>로 이어졌고 올해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런 가운데 세기말적 가부장제와 작별을 고하며 전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이장>이 관객들의 관심을 받는 새로운 여성 서사 영화로 떠올랐다.
<이장>은 제15회 인천여성영화제,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 제10회 광주여성영화제, 제2회 정선여성영화제에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 여성 서사 영화다. 처음 공개된 티저 예고편부터 화제를 모은 <이장>은 “지금부터 세기말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한다”라는 단호한 카피 문구가 영화의 아이덴티티를 단번에 보여주고,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모인 네 자매에게 “어떻게 장남도 없이 무덤을 파냐!”라고 소리치는 큰아버지의 불호령은 가부장제의 모순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또한 육아휴직과 퇴사 권고를 동시에 받게 된 장녀 ‘혜영’이 처한 현실부터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셋째 ‘금희’의 모습은, 우리 옆에 있을 법한 딸, 언니 그리고 누나인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가부장적 사고를 네 자매의 시선으로 풀어가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장>은 “지적인 비판의식과 날카로운 유머를 지닌 수작”(Warsaw iff)이라는 호평과 함께 “가부장제의 말로와 남성권력의 무능, 페미니즘 등 대한민국의 어떤 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부정과 긍정이 혼재할 수밖에 없는 작금의 가족 제도에 대해 날을 세워야 할 때와 아닐 때를 정확히 포착해내는 영민함” 등의 리뷰가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키며 다시 한번 극장가에 여성 서사 영화의 큰 반향을 일으킬 예정이다.
<이장>에서 살림 밑천 첫째 ‘혜영’ 역할을 맡은 장리우는 2008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김곡 감독의 <고갈>(2008)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라큐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매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장리우는 <이장>에서 육아휴직과 퇴사 권고를 동시에 맞게 된 싱글맘 ‘혜영’이 처한 현실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내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냈다.
이선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옹벤져스’ 중 귀여움을 담당한 막내 ‘정귀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이선희가 <이장>에서 둘째 ‘금옥’ 역을 맡아 셋째 ‘금희’와 티격태격 자매 케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가부장적인 큰아버지를 무서워하는 여린 모습까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하고 감칠맛 나는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장>에서 셋째 ‘금희’ 역을 맡은 공민정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다. <82년생 김지영>(2019)을 통해 똑 부러지는 성격의 첫째 김은영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공민정은 영화이장에서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현실적인 생활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영화 이장에서 넷째 ‘혜연’ 역을 맡아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일 윤금선아는 17살 때부터 연극 극단에서 활약, 이후 수많은 한국 독립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윤금선아는 <이장>에서 털털하면서 한번 화가 나면 아무도 못 말리는 ‘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 ‘혜연’을 통해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충무로의 떠오르는 핫한 배우인 곽민규는 연극 무대 경험부터 많은 단편과 장편 영화에서 단역과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이장>에서는 아버지 묘 이장을 앞두고 자신의 특기(?)인 잠수를 타며 누나들의 골칫거리가 된 오남매의 막내 아들이자 장남 ‘승락’ 역을 맡아 찌질하고 소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정승오 감독은 과거 할머니의 성묘를 하고 내려오면서, 할머니가 계신 공동묘지가 아파트 부지로 결정되어 무덤들을 모두 강제 이장해야 하는 풍경을 접하게 되었다. 이는 감독에게 21세기에 다시 마주한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느낌으로 마음 속에 인상 깊게 남았다고. 또한, 정승오 감독은 흩어져 살고 있던 네 자매가 모여 아픈 엄마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병문안을 가는 이야기를 그린 단편 영화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을 찍고 난 이후, 문득 ‘네 자매의 부모가 죽고 난 뒤에 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런 상상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작업하기 시작했다.
이어 정승오 감독은 <이장>의 시나리오 작업 과정에서 가족 내의 차별이 사회적 차별까지 확대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가족 내에 뿌리깊게 남아있는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제’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부장으로 상징되는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이별하고, 나아가 가부장제와 작별하는 이야기를 구성했다.
이렇게 탄생된 <이장>은 “장편 연출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힘든 매끄러움”, “부정과 긍정이 혼재할 수밖에 없는 작금의 가족 제도에 대해, 날을 세워야 할 때와 아닐 때를 정확히 포착해내는 영민함과 에피소드 배열의 탁월한 호흡까지“ 등의 평을 받으며 수많은 영화제의 관객들에게 공감과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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