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마에게 줄거리

 

 

 

 

영화 사마에게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영화 사마에게는 수십년간 독재를 겪고 있는 시리아의 도시 알레포에서 5년간 투쟁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매일의 폭격과 생명을 잃어가는 사람들. 전쟁의 아픔의 기록을 영화 사마에게는 현실을 고발하기 위하여 찍기 시작하였지만 이제는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록이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 영국 / 96분 / 2020.01.23개봉

감독 와드 알-카팁, 에드워드 와츠

출연 와드 알-카팁, 사마알- 카팁, 함자 알-카팁

등급 15세 관람가

 

 

줄거리

 

자유를 꿈꿨지만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나의 도시 알레포
 사마, 이 곳에서 네가 첫 울음을 터뜨렸단다. 
 
 이런 세상에 눈 뜨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카메라를 놓을 수 없었어
 
 사마, 왜 엄마와 아빠가 여기 남았는지,
 우리가 뭘 위해 싸웠는지,
 이제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 해
 
 사마, 이 영화를 네게 바친다.

 

 

영화 사마에게는 제72회 칸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뿐만 아니라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그리고 영국독립영화상에서는 다큐멘터리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단연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제40회 런던비평가협회 다큐멘터리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로튼 토마토 선정 TOP 10을 비롯, 벡델 테스트 페스트 선정 2019 최고의 영화 3위, 영화비평매체 인디와이어, 영국 유력지 가디언, BBC 등 해외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TOP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쟁의 참상을 다룬 작품들이 많았지만 영화 사마에게가 더욱 진정성 있게 있게 다가오는 것은 전쟁 지역에서 참혹한 피해 속에서 삶을 이어가던 평범한 개인이 직접 카메라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와드 알-카팁’ 감독이 영화 사마에게는 나에게 단순히 영화가 아니라 삶이다”라고 언급한 것처럼, 영화 속에는 ‘와드’ 감독이 겪었던 전쟁의 참혹함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피어난 가족, 이웃간의 유대, 사랑, 그리고 생명과 삶에 대한 경이로운 시선과 휴머니즘이 녹아있습니다.
 


 ‘와드’ 감독은 알레포 대학 중 아사드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에 합류하며 스마트폰으로 시위 초기의 낙관적인 분위기와 희망을 담았고, 이후 무차별한 폭격이 점점 거세지면서 카메라를 들고 전세계에 참상을 알립니다.  사랑하는 도시의 자유를 위해 싸우던 중 뜻을 함께하는 친구 ‘함자’를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고, 전쟁 속에서 그들의 첫째 딸 ‘사마’가 태어나면서 더 이상 자신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딸의 미래를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와드’ 감독의 남편이자 ‘사마’의 아빠인 ‘함자’ 역시 알레포의 마지막 남은 병원에서 고군분투한 32명의 의사 중 한 명이다. 폭격이 거세지면서 안전을 위해 떠나야 한다는 주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으로 사랑하는 도시 알레포에 남게 된다. 공습과 포탄, 저격수들로부터 생명을 위협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남아있는 시민들을 위해 20일간 890건의 수술, 6천 명의 환자를 치료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으며 활동한다. 또한 마지막 남은 병원마저 폭격에 무너졌을 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병원을 찾아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와드’ 감독은 그녀와 남편이 살아남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부모가 어떤 사람이고, 그들이 무엇을 위해 싸우는 지 알리기 위해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나날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런 세상에 태어나게 한 엄마를 용서해 줄래?”라는 영화 속 ‘와드’의 대사처럼 한 살짜리 어린 딸 ‘사마’를 향한 책임감,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이 쌓여 전세계의 마음을 움직인 위대한 러브레터로 탄생한 것이다.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부분 중 하나는 전장의 한복판에서 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 억압에 맞서는 ‘와드 알-카팁’ 감독의 모습일 것이다. 역사 속에서 잊혔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여성들을 다룬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변영주 감독, 레바논의 처절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4년 간의 제작 과정 끝에 전쟁으로 인한 가난과 아동 인권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린 <가버나움> 나딘 라바키 감독 등 꾸준히 국제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선 용감한 여성 감독들이 있어 왔다. ‘와드’ 감독 역시 ‘사마’라는 어린 딸을 둔 엄마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공군의 폭격으로 사방이 포위된 곳에서 생명의 위협을 이겨내고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진정한 저널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2011년 아사드의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알레포 지역을 휩쓸었을 때, ‘와드’는 알레포 대학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었다. 그녀는 스스로 촬영하는 법을 배웠고, 시민 기자가 되어 아사드의 군대가 알레포를 통제하는 모습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생명의 끔찍한 상실과 5년 넘게 이어진 갈등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미지들을 기록하는 시간 동안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 의사인 ‘함자’는 그녀의 남편이 되었고, 그녀가 사랑한 도시 알레포는 황폐해져 갔다.
 

 


 ‘와드’ 감독은 영화에 앞서 2016년 채널4에서 인사이드 알레포라는 이름으로 알레포의 참상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시리아 분쟁과 인도주의적 위기에 관한 보도는 영국 뉴스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 중 하나가 되었고, 온라인에서 약 5억뷰를 달성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그녀는 2016년 뉴스 속보로 2017 국제 에미상 뉴스 부문 수상을 포함해 24개의 상을 수상했다.
 


 2016년 12월 끝내 그녀와 가족이 알레포에서 대피할 때도 그녀는 촬영한 모든 영상을 끝까지 지켜냈고, 그렇게 그녀의 기록은 영화 사마에게로 탄생했다. 영상 기록물을 영화화하면서 모든 경험을 다시 체험해야 하는 힘든 작업이었기에,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살고 있는 ‘와드’ 감독에게는 알레포에서 한 해를 다시 보내는 것만큼이나 힘겨운 작업이었다. 이러한 감독의 용기에 “와드 감독은 새로운 영웅이다”(Little White Lies), “전쟁의 참상 앞에서 위축되지 않는 카메라 렌즈”(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심사위원 코멘트) 등 전세계가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와드’ 감독은 영화 속뿐만 아니라 영화 밖에서도 끊임없이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내전 상태’가 아닌 ‘새로운 변화’, ‘새로운 체제를 위한 혁명’이라고 세상에 외친다. 또한 ‘와드’ 감독은 영화 사마에게를 통해 시리아의 현실을 알리고 있으며, 현재 영국에 머물며 세상을 향해 시리아의 자유와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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