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 줄거리 및 리뷰 - 조커의 인생극장

 

 

스릴러, 드라마 / 미국 / 128분 / 2019.10.02

감독 토드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프란시스, 콘로이, 브래트 컬렌, 쉐어 위햄, 빌캠프, 글렌 플레쉬러

 

단언컨데 올해 최고의 영화를 뽑으라면 조커를 뽑겠습니다. 영화 조커는 모든게 완벽한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이영화는 조커의 탄생과정을 그린 영화 입니다. 아서 라는 사람이 어떻게 조커가 되어가는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영화에서 가장큰 장점은 바로 인간의 내면 감정의 흐름입니다. 호아킨 피닉스는 이러한 흐름을 아주 농밀하게 연기하면서 보여줍니다. 천천히 흘러가지만 루즈하지않게 내면의 감정흐름을 일련의 사건들과 함께 가는 과정들을 보여줍니다. 몰입도가 높아서 어느새 아서의 감정에 이입이되어 그의 분노를 충분히 느끼고 이해할수 있게 합니다. 

 

 

#줄거리 (스포0)

 

 

아서 플렉은 광대 알바를 하며 살아갑니다. 가게 앞에서 홍보를 하고있는데 지나가는 소년들이 EVERYTHING MUST GO 간판을 뺏어 도망갑니다. 열심히 쫓아가지만 그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합니다. 사무실로 돌아온 아서는 사장에게 호출을 받고, 사장은 업체에서 간판 값을 물어내라고 닦달합니다. 방금 강도 당하고 구타당하고 온 아서에게.

 

랜달이라는 동료는 또 얻어맞지말라고 걱정하는 말을 하며 총을 줍니다. 나중에 아서가 아동병원 행사에 가서 춤을 추다가 실수로 총을 떨어트립니다. 그일로 아서는 사장에게 공중전화로 해고를 당합니다.

 

짐을 빼러 회사에 갔다가 나오면서 계단 위에 적힌 Don't forget to smile이라는 문구에서 'forget to' 부분을 낙서로 지우고 Don't smile만 남겨놓고 나옵니다.

 

 

그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신병원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정기적 사회복지 상담을 받으며 약을 탔지만 예산이 줄어 그마져도 받을수 없습니다. 그는 발작적으로 나오는 참을 수 없는 웃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웃음이 나오면 오랜시간 웃음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해고당하고 분장도 못 지운 채 지하철에 앉아있던 그의 앞에 3명의 양복남이 어떤 여자에게 추태를 부립니다. 그것을 보고 아서는 웃음이 갑자기 터지고, 여자는 도망갑니다. 타겟을 아서가 되고 3명의 양복남은 아서를 집단 구타를 합니다. 결국 아서는 총을 사용하게 되고 세 명 다 죽여버립니다. 살인이지만 속시원한 장면.

 

 

고담시가 워낙 문제가 많아 다들 살기 힘들었던 데다가 자신의 회사 직원이었던 3명이 죽었다는 데 데한 유감 표명을 하면서 있는 사람들만 대접하고 없는 사람들은 광대에 비유한 토마스 웨인이 차기 시장으로 출마한다는 발표 때문에 시민들이 분노하여 광대 마스크를 쓰고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한편 아서의 엄마는 저 토마스 웨인에게 항상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의 집에서 30년전에 파출부로 일했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아서는 엄마의 새편지를 몰래 읽어봅니다. 그리고 자신이 토마스 웨인의 아들이라는 것을 보고 분노합니다. 그의 집을 찾아가서 아들 브루스와 집사 알프레드를 만나고 옵니다.

 

 

한편 아서는 같은 층에 사는 애기엄마 소피가 우연히 마주친 엘베가 잠깐 멈췄다가 움직이자 이 건물 정말 후지지 않냐며 손가락으로 머리에 총을 쏘는 시늉을 했던 작은 만남 때문에 그녀를 마음에 품게됩니다. 그녀의 직장까지 몰래 미행도 하고, 그의 문을 두드린 그녀와 위트있는 대화도 나누고 그녀의 집에 쳐들어가 사랑을 확인하기도 하고 밖에서 데이트도 하고 아서의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자 함께 병실에도 갑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 아서의 정신문제 때문에 격는 환상이였습니다.

 

 

아서는 스탠드업 어느 바에서 자신의 코메디를 선보이게 됩니다. 무대에 오르자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게다가 웃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한참을 웃은 후에 말을 하는데 웃기질 않습니다. 그러나 아서의 환상에는 소피도 관객들도 웃고 있습니다. 후에 이장면의 녹화본이 머레이 쇼에 방영이 됩니다. 조롱용으로요. 그리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아서를 쇼로 초대하게됩니다.

 

 

지하철 살인사건으로 형사들이 점점 수사망을 좁혀옵니다. 그리고 아서가 없을 때 아서의 집에 찾아왔던 형사들이 아서 엄마한테 질문을 하고 그질문을 받은 아서 엄마는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됩니다.

 

토마스 웨인이 자선행사에 참석한 곳에 잠입해서 화장실에서 그와 처음으로 대면합니다. 토마스웨인은 아서에게 엄마가 미친거고 너는 입양됐다고 합니다. 아서는 분노합니다. 토마스웨인은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자신의 아들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협박을 하고 나갑니다.

 

그말을 듣고 아서는 정신병원에 가서 엄마의 진료기록을 확인하고 모든게 사실인 걸 알게 됩니다. 엄마가 망상에 빠져서 버려진 아기였던 아서를 입양해놓고 자신과 토마스의 아이라고 했던 것이였습니다. 웨인 집안 가정부 일을 그만두게 된 후로 남자친구들이 아서를 폭행하는 것을 방관하고, 아서는 계속 그녀에게 아동학대를 당했던 것이였습니다. 모든걸 알게된 아서는 엄마 병실에 찾아가서 페니 플렉 엄마 이름이 항상 싫었다며 베개로 눌러 살해합니다.

 

그리고 직장동료 랜달과 게리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 들었다며 집에 찾아옵니다. 랜달이 들어오자마자 회사로도 형사들이 찾아왔었는데 자신이 준 총에 대해 말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합니다. 자신에게 항상 못되게 굴고 그가 준 총 때문에 회사에서 잘리게 된 아서입니다. 아서는 랜달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에게 접근하여 가위로 목을 찔러 죽여버립니다. 모든걸 목격하고 공포에 떠는 게리. 아서는 게리 너는 항상 나에게 잘해주었지라며 가라고 합니다. 그에게 잘해주었던 사람은 아마 게리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아서는 저녁에 있는 머레이쇼에 출연하기 위해 머리를 초록으로 염색하고 분장을 하고 계단 내려가며 춤춥니다. 이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죠. 그런데 계단 위에는 형사 2. 아서를 불러세우는 그들을 뒤로하고 도망을 칩니다. 지하철을 탔는데 하필 이날 집회가 예정돼있어서 사람들이 죄다 광대가면을 쓰고있습니다. 두 형사는 경찰 배지를 내보이며 아서를 뒤쫓지만 넘나 힘들고 게다가 시민들이 이들을 막아서는 꼴이 되면서 어쩌다보니 총이 발사되고 두 사람은 군중에게 집단 구타를 당합니다.

 

대기실에 도착한 아서. 머레이에게 일전에 자신의 동영상을 틀 때 Joker라고 하지 않았냐며 자신을 조커라고 소개해 달라고 하고는 쇼에 춤을 추며 등장을 합니다. 쇼는 진행이 되고 자신을 조롱하려고 이곳에 부르지 않았냐고 이야기합니다. 이내 아서가 지하철에서 3명을 죽인게 자신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머레이를 총으로 쏴 죽입니다. 이모든 것이 생방송으로 나갑니다.

 

아서는 체포되고 경찰차로 후송되다가 시민들에 의해 구출됩니다. 시민들이 아서를 구하고 시민들에의해 영웅 조커로 탄생합니다. 한편 시위를 피해 도심을 빠져나가던 토마스웨인 가족은 가면을 쓴 시민에게 총 맞고 아들 부르스웨인은 제외한 둘이 사망합니다. 배트맨의 탄생 순간입니다.

 

아서는 시설에 구금됩니다. 웃음발작이 일어났다가 가라앉자 상담사가묻습니다. 뭐가 웃기냐고. 아서는 조크가 생각나서 그랬다고 합니다. 상담사는 자기한테 이야기해주겠냐고 하자 You wouldn't get it 이라고 답하고 노래를 하고는 피묻은 발자국을 내며 복도를 걷고 도망을 갑니다.

 

 

 

#후기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사회 현상을 극단화 시킨것이 고담시라고 생각합니다. 고담시의 질서 붕괴, 복치 치안 엉망, 심각한 사회 사건들보다 금융계종사자 3인의 죽음이 뉴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있는 자들을 위한 언론. 그들의 시선에서 본 사회. 광대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폭동에도 대기업 CEO 인 토머스 웨인은 ' 스스로 뭔가 해보려는 노력 없이 자멸해버린 루저들의 분노'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사람들을 보고 '나약하다' 라고 이야기 하는 그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일 뿐입니다. 아마 자신보다 낮은 계급으로 낮은 동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들만 봅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이 영화를 보고 불편하다면 당신이 보고 싶은 것은 아닌가 봅니다.

 

 

#관객평

 

이 영화가 정말 잘 만들어졌다 생각되는 이유는 아서 플렉에서 조커로 변화하는 과정에 대한 훌륭한 표현력과 상황과 인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조커의 입장에 공감하지만 누군가는 이에 대해 불편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아서는 타인들이 본인에게 무관심하고 무례하게 군다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당신에게 관심을 갖고 친절해야 하는가? 저는 저에게 관심을 갖고 친절을 배푸어 주는 사람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을 필요는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관심과 친절이 당연히 자신의 권리인 것 처럼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저에게 조커라는인물은 사회적 관점에서 타인을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인정 받지 못한 개인이, 이를 포기하고 오직 자신의 행복과 편안함만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지 않은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서를 궁지로 몰아넣은 것은 사회, 직장, 가족이지만 조커를 선택한 것은 엄연히 아서 본인입니다. 중간에 스쳐가듯 나온 대사가 있는데 힘들다고 같은 선택을 하지 않는다. 머레이 쇼에서는 이미 조커로 각성한 상태지만, 그가 말한 것들은 아서가 겪은 현실입니다. 자신의 살인의 정당화를 말하지만 그 범위에 포함되는 인물 중 한명은 아서 자신입니다. 이 영화 하나만을 보면 다른 영화나 애니에서의 조커를 끌어들이기 애매하지만 자기 모순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선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과 비슷하다 여겨집니다. 마지막 병원씬이 현실이고 나머지는 모두 망상이었다면? 과연 그는 어떤 이유로 정신병원에 들어왔는지 관객들은 알 수가 없죠. 저는 이것 또한 감독의 의도라고 봅니다. 미친 사회의 잘못인지 그 사회에서 미쳐버린 사람의 잘못인지 아니면 원래 악의 씨를 품고 있는 인간이 악의 자양분을 먹고 화려하게 꽃핀 것인지.

 

 

아서는 더 이상 웃지 않지만 영화 마지막에 가서 조커는 진정성있게 웃죠. 살인을 하고도 군중들에게 추앙받아 화장품이 아닌 피로 덧칠하여 광대미소를 만듭니다. 어디까지 망상인지 모르겠지만 병원씬이 실제고 이전이 망상이라면 그런 생각들이 이뤄진다면 너무도 행복하고 재밌다고 느낀 거죠. 그런 다음 상담사를 살인했다는 암시로 피에 젖은 발자국을 보여주며 도망가는 데 둘다 중요한 부분은 아서가 아닌 조커로써 정체성을 받아들였다는 거겠죠. 남을 죽여도 죄책감이 없고 나에게 무례한 사람은 무자비하게 처단할 수 있으니 너무 기쁘고 행복한 거 같습니다.

 

조커를 혁명가로 표현한 영화인것같네요. 조커도 처음에는 머레이를 존경했지만 (현 사회체제에 순응한모습) 그러한 시스템의 직접적인 희생자가 되어버리고 (코미디 프로그램의 놀림거리로 전락함) 결국, 그 체제의 지도자격인 머레이를 죽임과 동시에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조커의 혁명은 성공........ 덤으로 그러한 폭력혁명에서 나온 희생자이자 교훈인 배트맨의 탄생....

 

 

제생각이지만..옥의 티일수도..처음 지하철 살인을 저지를때 6발들이 리볼버 권총으로 세명중 첫번째 인물 한방, 두번째 인물 두방, 세번째 인물 지하철안에서 도망갈떄 다리에 한방, 내려서 등에 한방, 계단에서 세방 모두 8발을 쐈습니당...딴지에요 그냥 딴지...ㅎㅎㅎ그리고..어머니 옛날 흑백사진에 씌여진 "Love your smile TW" 는 혹시 어머니의 말이 정말 사실일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암시 아닐까요? (그럼 조커와 배트맨은 배다른 동생? ㅋㅋ)너무 몰입해서 봤습니다..주연 호아킨 피닉스 연기에 마지막가서는 눈물이 맺힐 정도였어요...오랜만에 푹 빠진 영화....

 

 

정신질환자가 가진 1인칭 시점으로 돌아가니까.허와 실을 관객이 구분하기 힘들게 합니다.그부분과 제가 보고 나서 느낀바로는 마치 엔딩이 수십개 있는 게임처럼 느껴졌단거죠.믿고싶은 만큼만 믿자. 주인공은 정신이 아프니까.관람객의 입장에 따라 다른 엔딩이 될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대작입니다.그부분좀 본인의 잣대로 스토리마감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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