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 조선왕조 실록의 기록

조선왕조 실록의 기록에서 상상력을 더해서 만든 영화 물괴 입니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생기기는 삽살개 같고 크기는 망아지 같은 것

취라치 방에서 나와

서명문을 향해 달아났다.

서소위 부장의 보고에도 ‘군사들이 또한 그것을 보았는데,

충찬위청 모퉁이에서 큰 소리를 내며

서소위를 향하여 달려왔으므로

모두들 놀라 고함을 질렀다.

취라치 방에는 비린내가 풍기고 있었다’고 했다.


 -중종실록 59권, 중종 22년 6월 17일

 

허종호 감독은 이 기록을 보고

광화문에서 물괴가  포호하는 이미지를 바로 떠올리고

영화로 그렸다고 합니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액션

감독 허종호

출연 김명민, 김인권, 혜리

2018년 9월 12일 개봉

 


영화 물괴 줄거리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중종 22년 인왕산에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사람들을 해친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물괴와 마주친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 되고, 한양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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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영의정 심운(이경영)과 관료들의 계략이라 여긴 중종(박희순)은 물괴 수사관을 자신이 직접 임명해 진상을 파악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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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진 산속, 옛 내금위장 윤겸(김명민)과 그의 부하 성한(김인권), 그리고 윤겸의 딸 윤명(혜리)은 산 속에서 사냥을 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양에서 내려온 허 선전관(최우식)이 윤겸을 찾고, 뒤이어 중종이 윤겸의 집에 들어와 윤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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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윤겸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과거 윤겸은 내금위장을 맡고 있었으나 윤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충신인 척 하는 반정세력들이 확인도 하지 않고 역병에 걸린 마을 사람들을 전원 죽인 일로 인해 따지던 중 윤겸이 위험해 질것을 우려한 임금의 배려로 내금위장 자리를 내놓고 부하인 성한과 딸을 데리고 은거한 것. 왕은 윤겸에게 물괴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고 윤겸은 이를 수용하여 성한과 딸을 데리고 한양으로 상경한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장면이 바뀌어 인왕산 근처에서 무당이 물괴를 막기 위해 굿을 하던 중 굿판 음식을 몰래 가져가려던 소녀가 숨어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무당과 사람들이 마구 죽어나갔고 소녀는 그 일의 목격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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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으로 올라온 윤겸 일행은 주막에서 막 식사를 하려던 참에 사건이 터졌다는 허 선전관의 보고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게 되고 시체들이 사지가 찢긴 채 발견된 것과 의문의 줄 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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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인 소녀를 불러 증언을 듣게 되는데 소녀는 물괴가 모두 죽였다 말하지만 소녀의 말에 공포감이 없는 것을 안 윤겸은 은밀히 쫓아가 소녀에게 다시 물어보게 되고 소녀는 누군가 물괴가 죽였다고 말하면 먹을 것을 준다고 고백했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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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때문에 민심이 흉흉해지자 왕은 삼남의 군대를 차출해 수색대를 편성하려고 하지만 대신들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군대를 함부로 부르면 국경이 약해질 수 있다며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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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영의정은 착호갑사들을 이용해 수색대를 편성할 것을 건의하고 왕은 편성을 100명으로 하고 나머지는 한양 백성들 중에서 차출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그것을 승인한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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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호갑사들과 징발된 백성들로 수색대가 꾸려진 후 윤겸은 수색대의 대장이 된다. 물괴 수색과정에서 수색대를 반으로 나눠 수색을 하게 되고 착호갑사의 대장인 진용(박성웅)은 착호갑사 대신 징발된 백성들을 선두로 내세운 후 착호갑사들에게 백성들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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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겸 쪽은 물괴를 찾다가 절벽을 발견하는데 절벽 밑으로 큰 발자국을 발견하고 윤겸은 밑으로 내려가 조사하기로 한다. 밧줄을 내려서 내려가고 있었는데 진용과 착호갑사가 나타나 윤겸의 수색대를 급습한다. 허 선전관과 윤명은 묶인채로 절벽으로 떨어지고 급하게 올라온 윤겸과 성한은 맞서 싸우지만 중과부적으로 함께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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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은 물괴가 있다고 신호탄을 쏜 뒤 물괴가 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서 윤겸과 성한을 모두 죽이려고 하는데, 진용의 부하가 절벽 밑에 화살을 쐈고 그 소리를 들은 물괴가 절벽 밑으로 올라오면서 착호갑사들을 죽이기 시작하고, 진용과 갑사들은 도망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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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목숨을 건진 윤겸과 성한은 절벽 밑으로 내려가 윤명과 허 선전관을 찾는 데 성공하고, 그 때 사라졌던 노인이 다시 나타나 윤겸 일행에게 진액을 주면서 바르라고 한다. 액을 바르던 중 물괴가 돌아왔고 물괴가 시각이 퇴화되었다[는 노인의 말을 듣고 잠든 사이 도망가려 했지만 하필 물괴가 눈을 뜨는 바람에 일행들은 물이 흐르는 절벽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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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를 발견한 진용은 영상 심운에게 가 물괴가 실제로 있음을 고하지만 영상 심운은 이를 역모의 기회로 삼기로 한다. 이어 백성들에게 시체를 보여준 후 민심을 흉흉하게 한 뒤 물괴가 역병을 일으킨다고 말하며 백성들의 집에 불을 지르고, 백성들에게 치료와 물품을 지원하면서 자신을 지지하도록 했다. 노인을 따라서 절벽에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간 윤겸 일행은 궁궐과 이어져 있는 곳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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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진실을 말해달라고 부탁한 윤겸은 놀라운 진실을 듣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노인은 연산군 시절 동물들의 먹이를 주고 관리했던 사람이었다. 연산군은 흉물스럽거나 괴이한 동물들을 명나라건, 서역이건 간에 거금을 들여 사와 경복궁 밑에 "조준방(調隼坊)"이라는 건물을 짓고 동물들을 감상했는데 중종반정이 일어난 후 당시 병판이었던 영의정 심운이 모든 동물을 죽이라고 명령했지만 뒤에서 숨어서 그 과정을 지켜보던 노인이 어린 새끼였던 물괴를 풀어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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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물괴가 다시 윤겸 일행을 쫓아 조준방에 들어왔고 노인은 자신을 미끼로 삼아 물괴를 유인해 윤겸 일행을 탈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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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한 윤겸은 왕에게 모든 사실을 고하고 남은 일행들은 내시가 데려갔는데, 순식간에 포박당한 일행은 갑사들과 싸우게 된 후 그 사이 영의정 심운은 모반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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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영의정이 날린 화살에 어깨를 맞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 때 물괴가 튀어나와 영의정 심운의 무리들을 대거 죽이고 그 때를 틈 타 윤겸은 왕을 피신시키고, 왕 또한 남은 금위관 덕분에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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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물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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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겸은 명이에게 대궐문을 닫아 물괴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성한과 허 선전관에겐 자신이 미끼가 될 테니 조준방에 폭약을 설치하란 지시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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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은 궐문을 닫으려고 하지만 백성들이 우루루 몰려있어 난항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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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명은 궐에서 물괴와 싸우는 사람들이 있으니 문을 닫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는 도중 이 때 영의정 심운이 남은 수하 둘을 데리고 나오는데 명은 백성들에게 이 모든 것이 영의정의 짓이라는 사실을 폭로해 사람들과 함께 영의정과 수하 둘을 대궐로 다시 밀어넣고 문을 잠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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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수하 둘을 잃고 졸지에 혼자 남은 영의정 심운은 물괴에게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결국 물괴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다만 물괴가 그를 물어 뜯고 난 후 영의정 심운의 시체를 백성들의 앞에서 내던진다. 이를 본 모든 백성들은 모두 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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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준방에서 폭약을 설치하는 허 선전관과 성한 앞에 진용이 나타났고 자신들의 계획을 방해했다며 공격을 했다. 역병에 반쯤 걸린진용의 실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둘이 말렸지만, 이 때 명이 나타나 화살을 쏴 진용의 목을 쏴서 진용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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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윤겸은 물괴를 조준방까지 유인하는데 성공하나, 운도 없게 물괴에 의해 불이 꺼지게 되고, 결국 윤겸은 명과 허 선전관, 성한을 먼저 조준방 밖으로 내보낸 후 문을 닫은 뒤 혼자서 물괴를 유인해 폭발물을 터뜨린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폭발물이 터진 후 명과 성한과 허 선전관은 윤겸을 찾게 되고 다행히 윤겸은 살아있었다. 장면이 바뀌면서 중종 25년 왕이 창덕궁으로 이어하였단 기사와 함께 명과 허 선전관은 한양에 남고 윤겸은 내금위장 직책을 사양하고 성한과 함께 낙향한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영화 물괴 설정

 

가장 먼저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은 조선의 심장 아래 놈이 살고 있다는 신선한 설정이다. 역사의 기록으로만 남겨진 괴이한 짐승 ‘물괴’의 정체가 무엇일지, 이 존재에게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 관객들에게 무한한 궁금증을 일으키게 만든다. 또한 보이지 않는 ‘물괴’를 추적해가는 과정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의 연속이다. ‘물괴’가 소문으로만 존재하는 허상일지, 만약 그것이 존재한다면 어떤 형상일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정점까지 끌어올리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영화 <물괴>는 ‘물괴’의 정체가 밝혀지고 난 후에도 더욱 숨쉴 틈 없이 관객들을 몰아 부친다. 여기에 ‘물괴’를 추적해나가는 인물들의 진한 드라마가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자신들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물괴’와 맞서는 이들의 사투는 온 마음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자신의 신념을, 그리고 나라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윤겸’, ‘성한’, ‘명’, ‘허선관’까지, 물괴 수색대 4인방이 스크린 너머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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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준비 과정에서 제작진이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영화 속 또 하나의 주인공, '물괴'의 모습이었다. 중종 실록에 기록되어 있기를 온 나라를 공포로 휘감았던 괴이한 짐승은 왕까지 궁을 버리고 도망가게 만들 정도로 무시무시한 존재였다. 스크린을 압도할 만큼의 위압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내야 했고 동시에 ‘물괴’의 외형이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이질감 없이 어울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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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물괴’를 만들어내기 위해 제작진은 6개월 동안 20여 가지에 달하는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야 했다. 각종 동물의 외형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미하고, 이야기의 설정에 가장 적합한 모습을 찾아내기까지 다양한 시도와 모험은 계속되었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물괴’의 외형, 다음 숙제는 한번도 보지 못한 괴이한 괴물에 캐릭터를 담아내는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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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스토리 라인 내에서 ‘물괴’라면 어떻게 사고하고, 어떤 감정을 가질 것이며,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고민과 토론을 거쳐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물괴’의 외형이 결정된 후에도 CG 작업은 끝이 아니었다. 그린매트 촬영에 앞서 ‘물괴’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 대해 콘티부터 프리 비주얼 작업까지 사전 작업에 긴 시간과 공을 들였다. 프리 비주얼은 카메라와 ‘물괴’의 동선, ‘물괴’와 대치해야 하는 배우들의 동선과 리액션을 시각화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배우들은 물론 ‘물괴’의 역동적이고 리얼한 움직임까지 예측해 화면 속에 자연스레 녹아 들게 만들 수 있었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크리쳐 액션 사극 영화 <물괴>를 위해 배우들은 촬영 전 두 달여간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 김명민은 다양한 액션 장르를 소화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이미 화려한 동작이 몸에 배어 있었다. 조선 최고의 무사 ‘윤겸’ 캐릭터를 위해 그는 화려함을 버리고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액션 동작을 체화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을 했다. 절제된 동작으로 검을 휘두르는 그의 모습에서 전에 볼 수 없던 무게감과 위압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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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은 본격적으로 액션을 다루는 영화는 <물괴>가 처음이었다. 걱정이 많았기에 가장 열성적인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연습실에서 하루 종일 훈련을 받고 난 후면 다음날 쓰러질 정도로 힘이 들었다는 그는 의외로 빠른 몸놀림을 가지고 있어 그만의 특기를 살린 액션 컨셉을 발굴해낼 수 있었다. 몸으로 부딪히고 구르며 날렵한 액션 동작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된 그는 묵직한 액션을 선보이는 ‘윤겸’ 캐릭터와 환상의 짝패 같은 합을 선보일 것이다. 이혜리는 액션 앞에서도 겁 없는 배우였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못하겠다’는 말을 한번도 꺼내본 적 없이 일단 도전하고 보는 열정으로 매사에 열과 성을 다했다는 후문. 그녀는 달리기, 활 쏘기 등 액션 기본 동작부터 고난도 액션까지 차근차근히 격파해나갔고 어느덧 영화 속 ‘명’의 주특기인 활 액션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오랜 훈련 끝에 배우들은 <물괴>만의 신선한 액션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전한다. 그 중에서도 배우와 제작진이 손꼽는 어려운 촬영 중 하나가 인왕산 액션씬이었다. 농민들과 수색대를 꾸려 ‘물괴’를 추적하던 이들은 ‘진용’(박성웅)의 계략에 의해 병사들의 공격을 받는다. 리듬감과 현실감이 느껴지게 하기 위해 롱테이크로 담아낸 이 씬은 김명민, 김인권 두 배우가 연습 기간 동안 쌓아 올린 호흡이 척척 맞아 떨어진 대표적 장면이기도 하다. 김명민의 절제된 액션, 김인권의 날렵한 액션이 앙상블을 이루는 것은 물론 농민들이 가지고 있던 농기구를 액션 도구로 활용하면서 신선한 액션씬으로 손 꼽힐 그림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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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배우의 합이 빛났던 액션 장면은 ‘물괴’ 둥지의 동굴 속 액션이다. ‘물괴’에게 쫓겨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이들의 긴박감이 고조되는 동굴 액션은 동굴 지형을 CG 작업으로 만들게 되면서, 각 팀의 공조가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액션을 표현하기 위해 허종호 감독을 포함한 각 키스텝들이 사전 논의를 거쳐 무술팀과 함께 액션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만들었다. 무술팀이 액션의 동선을 잡으면 CG팀이 ‘물괴’의 움직임을 정하고 그에 맞춰 미술팀이 현장의 일부 세트를 만들어냈고, 이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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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현장에는 또 하나의 ‘물괴’가 있다. 바로 ‘물괴’ 대역이 그 주인공. 특수 제작한 그린 수트를 입은 일명 ‘그린맨’은 ‘물괴’의 움직임대로 연기하고, 시선을 맞추고, 때로는 비명을 지르며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하도록 도와줬다. ‘그린맨’이 있었지만 배우들은 그린매트 앞에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야만 했다. 그린매트로 만들어진 지형과 선으로 구분된 경계선을 토대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돌, 낭떠러지를 상상하는 동시에 ‘물괴’에게 쫓고 쫓기는 긴박한 액션 연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물괴’ 수색대 4인이 동시에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하나의 장면을 두고 모든 배우와 스텝이 하나의 상상 속 ‘물괴’를 쫓고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사전에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경 썼던 점은 ‘물괴’를 마주했을 때 이들의 리액션이었다. 이들의 리액션이 곧 관객들의 공포감과 직결되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물괴’를 처음 마주쳤을 때 무시무시한 공포에 몸이 굳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동작은 최소화하고, 표정을 극대화했다.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DIRETOR’s INTERVIEW]

영화 물괴 줄거리 결말 및 실화

 
 Q. <물괴> 탄생 비하인드
 A. 조선에 괴이한 짐승이 나타나서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 때문에 왕이 궁을 떠났다는 기록을 보고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몹시 궁금했다. 관객들도 궁금증을 가지고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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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조선왕조실록에 남겨진 ‘물괴’의 기록
 A. 중종 6년 5월 9일 밤, 궁에 개 같은 짐승이 나와 달려가는 것을 군인이 발견했고 이를 괴이하게 여겨 명하여 찾게 했으나 찾지 못했다는 기록으로 시작된다. ‘물괴’ 사건으로 궐내가 경동하자 결국 두려움을 느낀 중종은 6월 26일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고 3년이 지나서야 경복궁으로 돌아온다. 이후 선조실록에도 ‘물괴’와 관련된 내용이 여러 번 언급되었을 정도로 ‘물괴’는 괴이하고 무서운 존재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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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촬영 준비 과정의 어려움
 A. CG가 많은 장면일수록 현장에서 생각하기보다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공부했다. 콘티 수준이 아니라, 액션 시뮬레이션 동영상까지 만들었다. 그 동영상을 보고 맞춰진 약속대로 촬영했다. 현장에서 동선을 맞추기보다는 처음에는 글로, 다음에는 그림으로, 마지막에는 동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서로 숙지하고, 이해하고,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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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배우들과의 호흡
 A. 내 생각과 글을 처음으로 전달하는 대상이 배우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배우들도 소통하고 대화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함께하는 순간이 너무 즐거운 일이었다. 이 배우들과 함께 라면 매일매일 촬영장에서 살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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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물괴>가 앞으로 크리쳐 장르에 어떤 영향을 주길 바라는지
 A. <괴물>을 만든 봉준호 감독님을 보고 감명받았다. 앞선 영화들이 있었기에 <물괴>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준비 과정에서 한국 CG기술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을 깨달았고, 앞으로 더 많은 크리쳐 무비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영화를 봤을 때 그렇게 느껴진다면 나에게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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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관객들에게 한 마디
 A.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관객 분들도 이 영화를 보면 얼마나 노력했고, 도전했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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